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유능한 아이를 키워 낸 부모가 있다면 그들은 당당히 “좋은 부모”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 하다. 그들은 가지각색의 개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서 공통된 다음의 기본원칙을 고수했을 것이다.  

첫째, 따뜻하고, 둘째, 일관적이고, 셋째, 아이를 잘 관찰하여 내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있고, 넷째, 파악한 것에 대해 반응을 잘 해 주는 것.  

아무리 훌륭한 교육원리가 있다고 해도 이 네 가지 기본원칙을 벗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옳지 못하며 따라서 결과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꾸물꾸물거리는 아이, 공부에는 관심도 없고 게임과 만화책에 열중하는 아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매사에 부정적이고 의욕이 없는 아이, 밖으로만 나도는 아이...

이렇게 갖가지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바로잡아 보고자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가며 온갖 노력을 다 해 보아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호소를 하며 상담실을 찾는 어머니들이 많다. 그리고 그 뒤에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거나 고개를 떨군 채 따라 들어오는 아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기 자신을 얼마나 하찮은 사람으로 느끼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자신을 긍정하고 좋아하는 마음, 즉 자아 존중감이 현저히 결핍되어 있다.

위에서 말한 좋은 부모의 네 가지 기본원칙은 내 아이의 튼실한 자아 존중감이라는 기초공사를 위한 연장이고, 자아 존중감이 확립된 아이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유능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 하게 된다. 결국 적응과 부적응, 심리적 건강과 불건강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자아 존중감이다. 따라서 자아 존중감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또한 부모-자녀간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의사소통 방식과 갈등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책임감 있고 높은 자아 존중감을 지닌 아이로 키우기 위한 부모의 양육태도를 설명할 것이다.

자료: 서울강서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